드림렌즈 잘끼는 법과 렌즈 돌아갔을 때 (9살 LK렌즈 리얼 착용 후기)

드림렌즈 끼우기 경력 3년 차라 드림렌즈 끼우기는 누워서 떡먹기라고 생각했는데, 엄마인생의 또 하나의 큰 시련이 찾아왔어요. 바로 초등 2학년인 9살 둘째의 드림렌즈 적응기가 시작되었거든요. 9살 LK렌즈 리얼 착용후기와 드림렌즈 잘 끼는 법 공유해 볼게요.

LK 드림렌즈

초등 2학년이 되는 둘째가 이번에 드림렌즈를 착용하게 되었어요. 패드도 안 보여주고 핸드폰도 워치라 게임을 할수도 없기 때문에 괜찮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유전은 피할수 없는 것 같아요.

 

물론 등지고 책을 읽는 이상한 습관도 한몫했을 테고요. 아무튼, 먼저 저희 아이가 사용하는 LK렌즈에 대해 적어볼게요.

 

Specification

제품 : LK드림렌즈 

가격 : 80만원 

수명 : 대략 2년(관리에 따라 수명 연장 가능)

장점 : 국내산 / 빠른 배송 / 비교적 저렴한 가격(미국산 100만 원) / 1회 스크래치 제거 서비스

단점 : 타 제품보다 불편한 착용감

제조사 : 루시드 코리아 (국내산)

 

 

LK렌즈는 국내산이라는 큰 장점이 있어요. 게다가 타제품보다 20만 원가량 저렴하고 1회 스크래치 제거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요. 다만 다른 제품보다 두껴워서 조금 불편하다고 하는데 아이들이 처음부터 이 렌즈에 적응해서 그런지 특별히 문제 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리고 두껍기 때문에 스크래치 제거 서비스도 가능한 거니 어찌 보면 이것도 장점일 수 있겠네요.

 

 

1. 드림렌즈 잘 끼는 법

드림렌즈를 처음 하면 한동안 아이들과 신경전을 벌이게 돼요.

 

아이들은 난생처음 '렌즈'라는 걸 끼게 되니 자꾸 눈이 감기고, 엄마는 왜 자꾸 눈을 감냐고 화를 내고..

 

한동안 밤마다 고성이 끊이질 않아요.

 

정면을 바라보라고 해도 갈 곳 잃은 검은 눈동자는 허공을 헤매곤 하지요. 그래서 이럴 때는 아이의 시선을 고정해 줄 물건이 필요해요.

 

벽에 붙은 '시계'도 괜찮고 눈앞에 있는 '엄마의 코'도 괜찮아요. 아이의 시선을 붙잡아 줄 수 있는 물건을 정해서 "여기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어"라고 말해보세요.

 

그래도! 끼는 게 쉽지는 않지만 적어도 아이의 눈동자가 허공을 헤매지는 않아서 훨씬 수월해져요.

 

렌즈 끼기 전에 인공눈물을 눈에 살짝 넣어주면 조금 더 수월하게 낄 수 있는데, 물기가 있어서 렌즈가 찰싹하고 달라붙어요. 

 

엄마도 검은 눈동자에 맞춰서 신중하게 끼워야지 하는 생각은 버리시고, 초집중해서 빨리 끼워주셔야 해요. 눈동자에 뭔가가 다가오는데 눈을 안 감고 있을 아이는 많지 않으니까요. (엄마도 많은 연습이 필요하답니다.)

 

2. 렌즈가 돌아갔을 때 

 

드림렌즈를 검은 눈동자에 정확하게 끼지 않으면 렌즈가 흰 눈동자 쪽으로 돌아가게 돼요. 그럼 진짜 많이 아픈가 봐요.

 

첫아이 드림렌즈 낄 때 급하게 낀다고 끼다가 렌즈가 옆으로 돌아갔어요. 아이는 발을 동동 구르면서 아프다고 난리고, 엄마인 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같이 동동거리고.

 

이럴 때는 너무 당황하지 마시고 아이 눈을 잡고(눈뜬 상태) 렌즈를 검은 눈동자 쪽으로 '살짝' 밀어주세요. 

 

아니면 렌즈가 있는 쪽으로 눈동자가 올 수 있도록 "이쪽을 봐봐"하고 말해줘도 괜찮아요.

 

가장 중요한 건 엄마가 당황하지 않는 거예요.

 

엄마가 당황하면 아이는 2배는 더 당황하는 것 같더라고요. 언제든지 이런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늘 이런 응급상황에 대해 생각하고 혼자 연습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3. 9살 인생 첫 드림렌즈 리얼 후기

드림렌즈를 착용 한 이후, 매일 같이 전쟁 같은 저녁을 보내고 있지만 다음날이면 세상이 진하게 보여서 좋다고 해요. 선생님 얼굴도 더 잘 보이고 칠판 글씨도 잘 보인데요. 

 

사실 드림렌즈 하기 전에도 칠판이 안 보인다는 소리는 안 했기 때문에 "원래도 잘 보인다고 하지 않았어?" 하고 물었어요.

 

그랬더니 돌아오는 대답이 "나는 그게 보이는 건지 몰랐어"라고 하더라고요. 세상에!

 

저희 아이는 축구도 좋아하고 태권도도 좋아해요. 또 요즘은 수영까지 하면서 만능 스포츠맨으로 매일을 보내고 있어요.

 

얼마 전에 땀을 범벅해서 들어오더니 "엄마! 렌즈 하길 잘한 거 같아. 친구 OO이가 안경 꼈다고 축구 같이 못한다고 구경만 했어. 불쌍하더라" 하더라고요. 

 

매일 밤마다 전쟁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드림렌즈 하길 정말 잘한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시간들도 금방 괜찮아진다는 걸 첫아이를 보면서 알고 있기 때문에 잘 버틸 수 있고요(첫아이는 양쪽 드림렌즈 끼는데 5초도 안 걸려요^^) 

 

아무튼, 드림렌즈 만만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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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드림렌즈 국산 LK렌즈 비용 및 후기 (진행과정 및 장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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