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간단하게 석박지 담그기. 사실 주부들은 음식을 만들 때 계량컵을 사용해서 마지막 1g까지 정확하게 따져서 넣지는 않아요. 감이죠^^ 그래서 그 유명한 '적당히'가 생겨난 거죠. 제 포스팅에서도 힘 쫘~악 빼고 설명드릴 테니 편하게 읽어주세요. 바로 시작합니다.
준비물
무
젓갈
새우젓
매실액
양파
고춧가루
밥
(사이다 -선택)
석박지 담그는 방법
1. 무를 준비해 주세요.
무를 깨끗하게 씻어서 채칼을 이용해 껍질을 벗겨주세요. 껍질을 벗기지 않고 담그면 아삭한 맛이 좋다는데 저는 깨끗한 석박지가 좋아서 껍질을 제거하고 있어요. 껍질은 채칼로 벗기는 게 가장 쉬워요.
2. 무를 절여주세요.
굵은소금을 손으로 한 움큼 집어서 골고루 뿌려주세요.(무 2개 기준 어른 밥숟가락 2~3스푼)
단맛을 더해주고 싶다면 뉴슈가를 1스푼 정도 넣어주시면 되데, 저는 단맛보다는 본연의 맛이 좋기 때문에 제외했어요.
무 절이는 시간 : 1시간
무는 실온에서 1시간 정도 절여주시고 중간에 위아래로 한번 뒤집어 주세요. 무가 약간 꼬들하고 구부러진다는 느낌이 들 때까지 절여주시면 되는데, 1시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무가 생생하다면 절이는 시간을 조금 늘려주세요.
3. 양념장 만들기
양념은 추가하는 재료 없이 집에 있는 재료들만 가지고 만들 거예요.
저희 집 석박지의 핵심은 양파예요. 양파를 곱게 갈아서 베이스로 사용하면 단맛과 감칠맛은 물론 국물이 충분히 생겨서 나중에 김치말이 국수 해 먹을 때도 좋더라고요.
- 양파 - 1개
- 새우젓갈 - 3큰술
- 매실액 - 3큰술
- 멸치액젓 - 3큰술
- 밥 - 2큰술
- 고춧가루 - 1컵
먼저 양파 1개를 믹서기에 곱게 간 뒤, 위의 양념재료를 모두 믹서기에 갈아서 양파와 섞어주세요. (양파와 함께 갈아도 되는데 양파는 물처럼 곱게 갈아야 하기 때문에 저는 따로 해주었어요) 여기에 양념이 묵직해질 정도의 고춧가루를 넣고 섞어주세요. ※ 달콤한 석박지를 드시고 싶다면 사이다를 넣어주세요.
사람마다 입맛이 제각가이니 꼭 이 비율로 하실 필요는 없어요. 양파를 제외한 양념들은 동일 비율로 넣은 뒤 맛보고 부족한 부분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하시면 되니깐 양을 맞춰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요리는 만들고 치우기 편해야 다음에 또 만들고 싶어 져요.
단, 양념은 약간 간이 세다 싶을 정도로 만들어 주세요. 특히 절인 무가 밍밍하면 간을 조금 더 세게, 짭짤하면 간을 조금 약하게 맞춰주시면 돼요.
무가 절여지는 시간 동안 양념도 숙성이 되었는지 처음 만들 때보다 색깔이 더 고와졌고 부드러워졌어요.
4. 무 물 빼기
잘 저려진 무는 씻지 말고 그대로 채반에 받쳐서 물을 빼주세요. 충분히 물을 빼주셔야 양념이 잘 배고 물이 많이 생기지 않아요.
5. 버무리기
이제 버무리기만 하면 끝이에요! 양념을 처음부터 모두 붓지 마시고 조금씩 섞어가면서 골고루 버무려주세요. 색깔이 참 곱게 잘 나왔네요^^
3일 후.
중간에 한 번씩 열어 앞뒤로 섞어주면서 3일이 지났어요. 양파베이스라 국물도 충분히 생기면서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기네요. (석박지 맛이 조금 싱거우면 소금으로 간을 맞춰주세요)
당분간 김치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아요^^
석박지 담그는 법 정리
다시 한번 정리해 볼게요.
- 무 손질(껍질 벗겨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기)
- 무 저리기(2개 기준 밥숟가락 2~3스푼 - 달콤한 맛을 첨가하고 싶으면 뉴슈가 1스푼)
- 양파 1개 곱게 갈기
- 고춧가루(1컵), 매실액 (3큰술), 새우젓갈(3큰술), 멸치액젓(3큰술) , 사이다(선택)
- 무 물 빼기
- 양념 버무리기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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